연관 키워드 확장은 시드 키워드 하나에서 가지를 뻗어 글감 후보를 수십 개로 늘리는 작업입니다. 앞선 글들에서 키워드 하나의 검색량과 경쟁도, 검색 의도를 살펴보는 법을 다뤘는데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면 키워드 하나로는 절대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주제를 다루더라도 그 주제를 표현하는 단어는 수십 가지이고, 그 안에서 내가 공략할 수 있는 빈틈을 찾는 게 핵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드 키워드 하나로 실제 551개가 나온 화면을 놓고 확장 절차를 정리하겠습니다. 제목에 20개라고 썼지만 실측해보니 그건 오히려 보수적인 숫자였습니다.
연관 키워드 확장의 출발점, 시드 키워드
너무 넓거나 좁으면 확장이 안 된다
시드 키워드는 가장 넓은 범위를 포괄하는 핵심 단어 하나입니다. 여기서 가지를 뻗어나가듯 확장하는 방식인데, 너무 넓어도 너무 좁아도 곤란합니다. 키워드처럼 한 단어만 검색하면 범위가 너무 넓어서 연관 키워드가 수백 개씩 쏟아지고 방향을 잡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키워드 검색량 확인 무료 사이트 추천처럼 이미 너무 구체적이면 확장할 연관 키워드 자체가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수식어가 많이 붙은 표현은 연관 키워드가 0개로 나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적당한 시드는 보통 두세 단어로 된 명사형 표현입니다. 키워드 분석, 블로그 수익화, 검색량 확인 같은 단어가 적절한 시작점이 됩니다. 연관 키워드 확장이 잘 되는 시드는 대체로 이 범위 안에 있습니다.
익숙한 분야에서 시작해야 판단이 된다
시드 키워드를 고를 때는 본인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분야의 단어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잘 모르는 분야의 단어를 시드로 잡으면 연관 키워드가 나와도 그게 실제로 의미 있는 단어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익숙한 분야라면 연관 목록만 봐도 어떤 단어가 진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인지 감각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연관 키워드 확장에서 도구가 해주는 일은 후보를 늘리는 것이고, 골라내는 일은 결국 사람이 합니다. 후보가 500개든 50개든 판단하는 눈이 없으면 결과는 같습니다.
도구로 연관 키워드 확장하는 순서
확장 다섯 단계
시드 키워드를 정했다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첫째, 시드 키워드를 검색창에 입력해 조회합니다. 둘째, 결과 화면 하단에 표시되는 연관 키워드 목록을 확인합니다. 셋째, 연관 키워드 중 검색량이 있는 단어를 우선적으로 골라냅니다. 넷째, 그중 흥미로운 단어가 있으면 그 단어를 다시 시드로 검색해서 한 단계 더 확장합니다. 다섯째, 이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하면 처음에는 안 보였던 단어들까지 자연스럽게 발견됩니다. 1차 연관어에서 2차, 3차로 확장해 나가면 시드 하나로도 20개 이상의 후보를 모을 수 있습니다.

실측, 시드 하나로 551개가 나왔다
실제로 해보면 20개는 오히려 보수적인 숫자입니다. 도쿄여행이라는 시드로 조회해 보니 연관 키워드가 551개, 전체 키워드 데이터는 552개로 나왔습니다. 시드 자체는 PC 1.0만에 모바일 2.7만으로 월 3.8만 회였고 경쟁 정도는 높음이었습니다. 551개를 화면에서 하나씩 보는 건 불가능하니 CSV로 내려받아 검색량과 경쟁도 기준으로 정렬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연관 키워드 확장은 후보를 늘리는 단계이고, 줄이는 작업은 그다음에 따로 필요합니다. 두 작업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면 목록을 보다가 지치게 됩니다.

시드보다 큰 키워드가 나오기도 한다
가장 흥미로운 발견은 연관 키워드 중에 시드보다 검색량이 큰 것이 여럿 있었다는 점입니다. 도쿄항공권이 14.8만 회, 일본여행이 11.5만 회, 후쿠오카여행이 8.3만 회로 시드였던 도쿄여행 3.8만 회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시드는 출발점일 뿐이고 더 큰 수요가 그 옆에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시드 하나만 보고 글을 썼다면 네 배 가까이 큰 시장을 놓쳤을 겁니다. 확장을 거치지 않으면 이런 키워드는 아예 시야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연관 키워드 확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지점입니다.

방향이 갈라지는 것도 수확이다
확장하다 보면 처음에 의도했던 주제와 전혀 다른 방향의 키워드를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쿄여행에서 출발했는데 후쿠오카여행, 오키나와여행, 고베여행처럼 다른 도시로 갈라지고, 도쿄항공권과 나리타공항처럼 준비 단계로도 뻗고, 도쿄가볼만한곳처럼 현지 정보로도 이어졌습니다. 이럴 때는 그 키워드를 무시하지 말고 따로 메모해두는 게 좋습니다. 당장 쓸 글감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새로운 카테고리나 시리즈를 기획할 때 좋은 출발점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관 키워드 확장은 글감을 모으는 작업이면서 내 블로그가 다룰 수 있는 영역을 넓혀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확장한 키워드에 우선순위 매기기
세 가지 기준으로 줄을 세운다
20개든 551개든 전부 다 글로 쓸 수는 없으니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저는 세 가지 기준으로 줄을 세웁니다. 첫째, 검색량이 너무 낮으면 제외 후보로 둡니다. 월 100건 미만이 기준이고, 10으로 표시되면 사실상 수요가 없다고 봅니다. 둘째, 경쟁 정도가 낮을수록 우선순위를 높입니다. 셋째, 내가 쓰려는 글의 성격과 검색 의도가 맞는 키워드만 남깁니다. 세 기준을 모두 통과한 키워드부터 먼저 작성하고 나머지는 다음 글감으로 미뤄두는 식으로 운영하면 효율적입니다. 모은 키워드를 표 프로그램이나 메모 앱에 기록해두면, 글감이 떠오르지 않을 때 펼쳐보는 것만으로 다음 주제가 정해집니다.
한 번에 끝내지 않는다
연관 키워드 확장은 한 번 하고 끝내는 작업이 아닙니다. 검색 트렌드는 계절이나 이슈에 따라 계속 바뀌기 때문에, 같은 시드라도 몇 달 뒤에 다시 조회해보면 새로운 연관 키워드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의 도쿄여행도 12개월 트렌드가 전분기 대비 31퍼센트 하락한 상태였고 정점은 1월이었습니다. 같은 키워드를 여름에 보는 것과 겨울에 보는 것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확장 목록을 만든 시점이 언제였는지도 함께 기록해두면 나중에 비교가 됩니다. 처음 만든 목록을 다 쓰고 나면 같은 시드로 다시 한 번 확장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연관 키워드 확장은 몇 개까지 모으면 되나요?
글감 기준으로는 20개면 몇 주치가 나옵니다. 다만 도구가 주는 목록 자체는 훨씬 많습니다. 도쿄여행 하나로 551개가 나왔으니, 목표는 개수가 아니라 쓸 만한 후보를 걸러내는 데 둬야 합니다.
시드 키워드는 어떻게 고르나요?
두세 단어로 된 명사형 표현이 적당합니다. 한 단어는 너무 넓어 방향을 잡기 어렵고, 문장에 가까운 표현은 확장할 여지가 없습니다. 익숙한 분야에서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관 키워드가 시드보다 검색량이 크면 어떻게 하나요?
그 키워드를 새 시드로 삼고 다시 확장해보는 편이 낫습니다. 실제로 도쿄여행 3.8만 회보다 도쿄항공권 14.8만 회가 훨씬 컸는데, 시드만 봤다면 놓쳤을 수요입니다.
확장은 얼마나 자주 다시 하나요?
처음 만든 목록을 다 소진했을 때, 또는 두세 달에 한 번이 적당합니다. 시즌성이 있는 주제라면 성수기 두세 달 전에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연관 키워드 확장은 시드 키워드 선정에서 1차 확장, 2차 확장, 우선순위 정리 순서로 진행하면 막연했던 주제 하나가 몇 주치 글감으로 바뀝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모은 키워드들을 검색 의도별로 묶어 콘텐츠 캘린더로 만드는 클러스터링 방법을 다루겠습니다. 551개를 그대로 두면 목록일 뿐이고, 묶어야 계획이 됩니다.